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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올바른 통행법은?

농촌과 중소도시에서 회전 교차로의 수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노년층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회전 교차로의 복잡한 통행 방식이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차로의 안전한 이용 방법을 교육하고, 직관적인 설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한 회전 교차로에서는 1분에 30대 이상이 통과할 정도로 교통량이 많아, 차량이 급하게 진입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해당 지역은 2015년 회전 교차로 설치 이후 사고가 잦아져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교차로의 설계와 교통섬의 크기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회전 교차로의 증가 원인은 인구 감소로,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회전 교차로가 통행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 통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역대 최고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사고 건수 증가가 회전 교차로의 수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경미한 사고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고령자가 회전 교차로에서 더 취약하다는 통계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실수와 회전 교차로 설계의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회전 차량 우선 원칙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회전 교차로의 직관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회전 전용도로 설치나 색깔 유도선 적용 등이 고려되고 있으며,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러한 개선점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