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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수단이 받아간 Z플립, 김정은 손에 넘어가나
북한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삼성의 갤럭시Z 플립6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신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해당 스마트폰이 그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스마트폰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IOC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 모델의 가격은 개당 약 164만 3400원에 달한다.
이 스마트폰은 선수촌 내 삼성 체험관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북한 측은 선수 대신 국가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이를 모두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해당 제품이 북한 고위층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에도 최신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2023년에는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2015년에는 그의 공간에 다양한 전자기기가 전시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전자기기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과거 평창 올림픽에서는 북한 선수들에게 스마트폰 제공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IOC가 북한 선수들에게 조건부로 스마트폰을 제공하자 선수단이 이를 거부한 사례도 있었다.